
냉장고에 음식을 넣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었다고 해서 모든 음식이 무조건 오래 안전하게 보관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마다 적절한 보관 온도와 기간이 있고, 냉장고 안에서도 위치에 따라 온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중 하나로 보관온도 지키기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덮개를 덮고 적정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며, 따뜻한 음식은 60℃ 이상, 차가운 음식은 5℃ 이하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안내합니다.
가정에서도 냉장고 온도 관리와 식재료 보관 습관만 바꿔도 식중독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냉장고 온도를 확인하세요
냉장고는 문을 자주 열고 닫기 때문에 온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식재료를 많이 넣은 날에는 내부 온도가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냉장고 온도 표시를 확인하고, 냉장실은 5℃ 이하로 유지되는지 점검해보세요. 오래된 냉장고는 실제 내부 온도와 표시 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냉장고용 온도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냉장고 문 쪽에는 상하기 쉬운 식품을 오래 두지 않기
냉장고 문 쪽은 열고 닫을 때 외부 공기와 자주 접촉합니다. 그래서 온도 변화가 비교적 크고,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달걀, 육류, 생선, 유제품처럼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식품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 쪽에는 소스류나 비교적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한 식품을 두는 편이 낫습니다.
3. 생고기와 생선은 아래쪽에 보관하기
생고기나 생선은 국물이 흐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과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밀폐용기나 비닐팩에 넣어 냉장고 아래쪽에 보관하면 다른 식품으로 오염이 옮겨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약처 자료에서도 교차오염 우려 식재료는 분리 보관하고, 날 음식과 조리 음식을 구분할 것을 안내합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익힌 음식과 날 식재료의 위치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조리한 음식은 빠르게 식혀 보관하기
뜨거운 음식을 그대로 오래 실온에 두면 세균이 늘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조리한 음식은 먹을 만큼 덜어낸 뒤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식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이 많은 음식은 깊은 냄비째 넣기보다 얕은 용기에 나누어 담으면 더 빨리 식힐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뚜껑이나 랩으로 덮어 다른 음식과의 접촉을 줄이세요.
5. 냉동식품도 무한정 보관할 수는 없습니다
냉동실은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맛과 품질이 영원히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 보관한 냉동식품은 냄새가 변하거나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할 때는 구입일이나 냉동한 날짜를 적어두면 좋습니다. 먼저 넣은 식품을 먼저 먹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냉동실 속 오래된 식재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6. 냉장고를 너무 꽉 채우지 않기
냉장고 안이 너무 꽉 차 있으면 차가운 공기가 잘 순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식품을 많이 넣을수록 냉장고가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냉장고 안은 70% 정도만 채운다는 느낌으로 관리해보세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오래된 반찬, 언제 넣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음식은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 보관이 기본입니다.
- 냉장고 문 쪽에는 상하기 쉬운 식품을 오래 두지 않습니다.
- 생고기와 생선은 밀폐해 아래쪽에 보관합니다.
- 조리한 음식은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합니다.
- 냉동식품도 날짜를 적어두고 오래된 것부터 사용합니다.
- 냉장고를 너무 꽉 채우지 않아야 냉기 순환이 쉽습니다.
식품 보관은 맛뿐 아니라 안전과도 연결됩니다. 오늘은 냉장고 온도와 식재료 위치를 한 번 확인해보세요. 작은 정리 습관이 식중독 예방의 기본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 6대요령, 식품안전나라 보관온도 지키기 자료